단체전은 3경기 중 2경기를 승리하는 팀이 승리해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스쿼시경기 남자 단체전에 일반부 17팀, 18세이하부 12팀이 나섰어요. 지난해 일반부 우승팀 충남과 18세이하부 우승팀 경기도는 2연패에 도전하죠.
일반부는 17일 서울이 부산을 2-0으로 꺾으며 시작됐어요. 18일에는 일반부 16강과 18세이하부 첫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에요. 같은 지역이 다시 만나도, 출전 선수와 순서가 바뀌면 전혀 다른 세 경기가 될 수 있어요.
🧩 오더부터 시작되는 수 싸움
팀당 최대 네 명을 등록하고, 그중 세 명이 출전해요. 매 경기 누가 1경기·2경기·3경기에 나갈지 정해 제출하는데요, 이것이 오더예요. 1경기에 나선다고 팀에서 가장 강한 선수인 건 아니에요. 양 팀은 오더를 동시에 제출하므로 상대의 순서를 보고 바꿀 수는 없죠.
가장 강한 선수끼리 붙이는 것보다, 두 경기에서 이길 조합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양 팀의 선수를 실력순으로 1번부터 4번까지 매기고, 같은 순위끼리는 실력이 비슷하다고 가정해볼게요. 경기 순서와 선수의 실력 순위는 별개예요.
| 경기 | A팀 | B팀 |
|---|---|---|
| 1경기 | 1번 선수 | 2번 선수 |
| 2경기 | 2번 선수 | 3번 또는 4번 선수 |
| 3경기 | 3번 또는 4번 선수 | 1번 선수 |
이 가정에서는 A팀이 1·2경기, B팀이 3경기에서 유리해요. B팀의 가장 강한 선수가 자기 경기를 이겨도 팀은 나머지 두 경기에서 불리해질 수 있죠. 한 경기를 내주는 대신 두 경기의 승산을 높이는 수가 나오는 거예요.
세 명인 팀은 여섯 가지, 네 명인 팀은 한 명을 쉬게 하는 선택까지 스물네 가지 오더를 만들 수 있어요. 네 명의 스쿼드는 상대에 맞는 조합을 고르고 선수들의 휴식을 나누기에도 유리하죠. 라운드가 이어질수록 상대성과 체력 안배에서 쓸 수 있는 수가 늘어나는 거예요.
🏆 충남은 우승 라인업 그대로 나서요
충남은 나주영·박정식·박종명·유재진이 다시 모였어요. 지난해 일반부 결승에서 광주를 2-0으로 꺾은 우승 라인업과 같죠. 나주영은 2024년 18세이하부, 2025년 일반부에서 충남의 단체전 우승을 함께했어요. 이번에는 일반부 2연패를 노려요.
올해 국가대표인 나주영과 유재진에 국가대표 후보선수 박정식, 베테랑 박종명의 경험까지 더해져요. 유재진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통산 331경기·우승 38회·입상 70회를 쌓았고, 박종명도 입상 54회를 기록했죠. 최근 우승 경험과 선수별 통산 성적, 대표팀 이력을 함께 보면 충남을 이번에도 우승 후보로 꼽을 만해요.
첫 상대는 서울이에요. 서울은 17일 이강인이 유호제와의 풀게임 접전을 3-2로 가져오고, 박민기가 이지석을 3-1로 꺾어 16강에 올랐죠. 선수들의 통산 실적과 대표팀 이력, 최근 전국체전 성적을 종합하면 이번 대결은 충남의 우세를 예상해볼 만해요.
충남이 서울을 넘으면 8강에서 경북-강원 승자를 만나요. 먼저 열리는 경북-강원전에서는 형제 맞대결도 가능해요. 경북의 류정민과 강원의 류정욱이 각 팀의 오더에 따라 다시 만날 수도 있죠. 류정민이 형, 류정욱이 동생이에요. 지금까지의 두 경기는 동생 류정욱이 모두 풀게임 끝에 이겼죠. 다만 경북에는 올해 6월 류정욱을 3-2로 꺾은 이세현도 있어요. 경북-강원전도 누가 누구를 상대하느냐가 중요하겠죠.
강원이 올라온다면 충남도 경계할 만해요. 지난해 국가대표였던 김건은 박종명에게 3승 무패, 류정욱은 유재진에게 2승 무패를 기록했거든요. 나주영이 강해도 나머지 두 경기의 조합에 따라 승부가 달라질 수 있는, 까다로운 복병이에요.
12년 전에는 한 팀, 지난해에는 결승 상대
광주는 고영조·오성학·우창욱·이인우가 나서요. 2024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스쿼드로 다시 정상에 도전해요. 첫 상대 경기도는 김준호·이라온·이용욱이 꾸려요. 지난해 충남의 18세이하부 준우승 멤버였던 이용욱도 올해는 일반부에서 광주의 경험 많은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죠.
고영조는 개인전·단체전 합산 우승 46회, 입상 66회를 쌓았고, 오성학도 통산 입상 31회와 국가대표 경력이 있어요. 고영조는 이번 개인전 첫날 이라온을 3-0으로 꺾기도 했죠. 올해 대학부에서 뛰던 경기도 선수들에게는 일반부의 두터운 경험을 넘어야 하는 대결이에요. 두 시즌 연속 전국체전 결승에 오른 실적까지 더하면, 첫 경기에서는 광주의 우세를 예상해볼 만해요.
2014년 제주 전국체전에서는 박종명·유재진·고영조가 경기도의 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함께 만들었어요. 12년 뒤 다시 제주로 돌아온 세 선수. 박종명과 유재진은 충남, 고영조는 광주로 나뉘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어요.
충남과 광주가 지난해 결승을 다시 치르려면, 두 팀 모두 결승까지 올라야 해요. 광주는 경기도를 통과해도 경남-울산 승자가 기다리는 8강을 넘어야 하죠.
🔄 인천-충북, 같은 대진에 달라진 스쿼드
인천과 충북은 지난해에도 첫 경기에서 만났었는데요, 당시 충북이 3-0으로 이겼어요. 올해 충북은 이민우·박승민에 이승택·정태경이 함께해요. 지난해 충북 소속으로 동메달을 딴 류정욱은 올해 강원, 이세현은 경북 대표로 출전하죠. 인천도 지난해 이현욱이 있던 자리에 올해 이상엽이 합류했어요.
이민우는 올해 국내 개인전 21승 무패를 기록 중이에요. 개인전 우승과 단체전 팀 우승을 합산한 남자 최다 우승에서도 47회로 1위에 올라 있죠. 다만 개인전의 무패 행진이 곧 팀 승리를 뜻하지는 않아요. 단체전은 2승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 점에서 박승민과 이승택의 경험도 든든해요. 올해 국가대표 후보선수인 박승민은 개인전·단체전 합산 우승 18회,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이승택은 입상 52회를 기록했어요. 직접 상대전적과 통산 실적을 종합하면 충북의 우세를 전망할 근거가 있어요.
인천의 오서진은 이민우에게 6패지만, 박승민에게는 한 차례 만나 이겼어요. 지난해에는 오서진-이민우가 맞붙었는데, 올해도 그 대결이 성사될지, 다른 조합이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예요. 황중찬·임재현·이상엽 중 누가 함께 나서는지도 봐야 하고요.

오더가 바뀌면, 앞서는 전적도 달라져요
지난해 동메달을 딴 경남과 2024년 준우승팀 울산은 첫 경기부터 만나요. 경남의 이동준·이동민·강현범, 울산의 강우석·유덕재·한승철이 출전한다고 가정해볼게요. 같은 여섯 명이라도 앞의 두 경기 순서를 바꾸면 이런 차이가 생겨요. 아래는 실제 제출 오더가 아닌 비교 예시예요.
| 경기 | 오더 가정 A | 오더 가정 B |
|---|---|---|
| 1경기 | 이동준-강우석 · 이동준 7승 1패 | 이동민-강우석 · 이동민 1승 무패 |
| 2경기 | 이동민-유덕재 · 유덕재 4승 2패 | 이동준-유덕재 · 이동준 5승 2패 |
| 3경기 | 강현범-한승철 · 한승철 2승 무패 | 강현범-한승철 · 한승철 2승 무패 |
통산 전적이 앞서는 경기가 A에서는 울산에 두 개, B에서는 경남에 두 개예요. 그렇다고 B를 경남의 승리로 볼 수는 없어요. 강우석은 올해 7월 이동준을 3-0으로 이겼고, 유덕재도 4월 이동준에게 3-0으로 이겼거든요. 통산 전적에서는 이동준이 앞서지만, 최근 맞대결은 울산 두 선수가 가져갔죠.
또 경남에는 지동현, 울산에는 김태현까지 네 명이 등록돼 있어요. 실제 출전 세 명뿐 아니라 상대 팀의 오더에 따라 맞대결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까지 함께 봐야 해요.
🌱 지난해 결승, 이번에는 첫 경기예요
18세이하부에서는 경기도와 충남이 첫 경기부터 만나요. 지난해 결승에서 경기도가 2-1로 이긴 대진이에요. 경기도는 우승 멤버 김현·전서율·현종선에 김민재가 합류했고, 충남은 김성주·서승민·윤하성이 나서요.
대진은 지난해 결승과 같지만, 선수 조합까지 같은 재대결은 아니에요. 김현과 김성주가 만나면 통산 전적은 김현이 2승 1패로 앞서요. 올해 두 경기는 모두 김현이 가져갔죠. 전서율은 김성주에게 4승 1패지만 올해는 1승씩 나눴고, 가장 최근인 6월에는 전서율이 3-0으로 이겼어요.
김현은 올해 개인전 23승 4패를 기록 중이고, 올해 청소년대표인 전서율은 2020년부터 이어진 대회 경력에 개인전·단체전 합산 입상 21회를 쌓았어요. 지난해 우승을 함께한 선수들의 경험과 최근 성적을 보면 이번 대결은 경기도 쪽에 무게가 실려요. 다만 김성주가 누구를 상대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두 경기의 부담도 달라지겠죠.
김현과 전서율을 어느 순서에 배치할지, 김성주는 누구와 만날지. 김현-김성주뿐 아니라 전서율-김성주도 함께 살펴보면 오더를 기다리는 재미가 더해져요.
개인전 4강에 오른 김찬영이 소속된 대구팀은 서울, 김지완이 소속된 울산팀은 부산과 첫 경기를 치러요. 윤종현이 소속된 경남팀은 광주와 만나죠. 경기도-충남 승자와 경남-광주 승자는 각각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 만날 수 있어요. 개인전 준결승이 확정된 김현과 윤종현이 단체전에서도 마주칠지는 두 팀의 진출과 오더에 달려 있어요.
🗓️ 18일 대진과 남은 일정
남자 일반부 16강
남자 18세이하부 첫 경기
18세이하부 제주·전북·인천·경북은 19일 8강부터 나서요. 8강은 18세이하부 오후 2시 30분, 일반부 오후 6시예요. 20일 준결승은 두 부문 모두 오후 4시, 21일 결승은 두 부문 모두 낮 12시에 열려요. PLAYMORY 대회 페이지에서 전체 대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운영계획상 예선·8강은 팀 승부가 2-0으로 정해지면 3경기를 3게임 매치로 치르고, 준결승부터는 2-0이면 3경기를 진행하지 않아요. 일반부 결승은 SOOP 대한체육회TV2, 그 밖의 경기는 대한스쿼시연맹TV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해요. 경기 시각과 중계 편성은 바뀔 수 있어요.
누가 에이스와 맞붙고, 누가 팀의 승부를 결정할까요? 전국체전 스쿼시경기 남자 단체전은 출전 순서를 확인하는 순간부터 시작돼요.